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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12~17세(초6~고2)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 접종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본인 의사에 따라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교내활동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관련 교육감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방침을 확정했다. 유 부총리는 “전체 교직원과 고3 학생 대상 백신접종은 완료됐으며 전 국민 1차 접종률 또한 70%를 넘어 2차 접종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보다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12~17세)의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백신접종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접종계획을 포함한 4분기 백신접종 계획을 오는 27일 발표한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백신접종의 필요성·안전성·효과성을 고려, 12~17세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16~18세의 백신접종 감염 예방효과는 95.8%이며 18세의 경우 98.5%로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다만 소아·청소년 대상 백신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된다. 교육부는 학부모들이 충분한 사전 정보를 갖고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유의사항, 이상반응, 대처 요령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학교생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감들에게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이 없도록 챙겨 달라”며 “예방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