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이날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매출로 보면 필립스 내에서 13~15위 정도밖에 안 되지만, 중요도로는 5위 안에 든다"면서 "한국에서 성공하는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들어 삼성서울병원 등 한국 병원들과의 협력이 늘어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뚜껑 있는 토스터기, 부스러기 받침대 등 한국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제품에 많이 채용하게 된 것도 한국 시장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반증이다. 김 사장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에 대해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반도체와 진행 중인 LED 특허 소송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지적재산권은 보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기술 개발에 투자할 의욕도 생기지 않고,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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