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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은 지난 2001년 부사장급인 컨테이너선 영업본부장으로 퇴직한 인물. 현대상선은 퇴직한 지 9년된 그를 올해 상임고문으로 복귀시키고, 1년도 안돼 대표이사 직함을 달아줬다.
현대상선 고위관계자는 "해운경기가 회복하면서 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쭉 영업을 했던 영업통인 이 고문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직 이후에도 새한미디어와 동남아해운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일했기 때문에 대표이사로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외부로 나간 이 고문을 사장으로 영입한 또 다른 배경은 내부에 사장급 인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사장감이 충분치 못했다"며 "내부에서 사장 풀(Pool)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김성만 사장의 전문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성만 사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한국유리공업 부회장을 거친 공학도 출신이다. 반면에 이 고문은 조양상선을 거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영업본부에서 20년간 근무했고, 동남아해운 사장을 지낸 정통 해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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