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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9일부터 프랑스·베트남 방문…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송주오 기자I 2023.06.13 14:51:39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인태전략·국제안보 논의
"2개월 간 G7 및 EU 국가 정상 모두와 정상회담"
베트남 국빈방문…취임 후 첫 아세안 양자방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베트남에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9~2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171개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PT’ 행사에 참석하고, 같은 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20~21일 양일간 파리에서 개최하는 172차 BIE 총회 참석의 일환”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회 1일차인 20일 경쟁국 간 PT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회 2일차인 21일에는 우리가 주최하는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끝으로 윤 대통령은 최근 2개월 내 주요 7개국(G7) 회원국 정상 및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갖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대해 “프랑스는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가치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랑스는 2019년 EU국가 중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문서로 명문화한 곳”이라며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각자의 인태 전략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하면서 인태지역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이바지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또 “우리는 2024년부터 5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동포간담회 △한·불 미래혁신세대와의 대담 △디지털비전포럼 △유럽지역 기업 투자신고식 등 행사를 소화한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후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23일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시아국가 양자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 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 전원과 개별적으로 면담을 갖고, 국민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매우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보완적 경제관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기초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 점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에서 핵심 협력국가”라며 “윤석열 정부 취임 2년 차를 맞아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본격 가동하며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윤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가 본격화될 것이며 인태 전략의 핵심인 아세안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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