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반토막’..10월 1만1524명 등록

박민 기자I 2018.11.22 11:00:00

전월 대비 등록 사업자 56.1% 감소
등록주택 2만8809채...전월비 58.8% 감소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달 전국에서 새로 등록한 주택임대사업자가 1만1524명으로 전월 대비 반토막이 났다. 9·13 부동산 대책에서 주택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면서 9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막차’ 등록 수요가 몰렸다가 다시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10월 한 달간 1만1524명이 임대사업자로 새로 등록해 직전 9월(2만6279명) 대비 56.1%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껏 총 38만3000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4169명)와 경기도(4185명)에서 총 8354명이 등록해 전국 신규 등록 사업자 중 72.5%를 차지했다. 서울은 송파구가 3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남(352명)·서초구(297명) 순이었다.

앞서 정부는 등록 임대주택의 세제 혜택이 다주택자가 집을 더 사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9·13 대책을 통해 신규 취득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의 세제 혜택을 없앴다.

다만 기존의 보유 주택에 대해서는 임대 등록시 종전과 동일한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그간 임대등록을 망설이던 다주택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9월 한 달간 등록 러시가 이어졌지만 다시 그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10월 한 달간 등록한 임대주택 수는 2만8809채로 이 역시 직전 9월(6만9857채)에 비해 58.7% 줄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등록된 누적 임대주택 수는 총 130만1000여채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9247채, 9245채 등 총 1만8492채가 등록돼 전국 등록 증가분의 64.2%를 차지했다.

2017년~2018년 10월까지 전국 월별 임대주택 등록 추이.(자료_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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