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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매매 벌써 '100만건'..작년 한해 거래량 훌쩍

양희동 기자I 2015.11.10 11:00:00

10월 매매 거래량 10만6274건 전달比 23.4%증가
연간 누적거래량은 2006년 최대치 경신 확실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누적 거래량이 100만건을 넘어서며 작년 한해 거래량을 이미 넘어섰다. 이달 말쯤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6년 거래량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10만 6274건으로 전달(8만 6152건) 대비 23.4% 늘었다. 올해 1~10월 누적 거래량도 100만 800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어났다. 특히 2006년 이후 8년 만에 100만건을 넘었던 지난해 거래량(100만 5173건)을 이미 추월했고, 역대 최대치였던 2006년 거래량(108만 2000건)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거래 증가는 서울·수도권이 주도했다. 서울·수도권 10월 거래량(5만 6199건)은 지난해 같은달(5만 4233건)보다 3.6% 늘었다. 반면 지방은 5만 75건으로 9.2% 줄었다. 연간 누적 거래량은 서울·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36.3%, 지방은 10.6% 각각 늘었다.

주택 유형별 10월 거래량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전세난 여파로 값이 싼 연립·다세대주택이 20.6%로 가장 높았고, 단독·다가구주택(15.3%)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는 지방의 수요 감소로 11% 줄었다. 연간 누적 거래량 기준으로는 연립·다세대주택(34.5%), 단독·다가구주택(27.9%), 아파트(1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와 수도권 일반아파트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형(9층)은 9월 9억 6700만원에 팔렸지만 10월에는 9억 9900만원에 매매됐다. 또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4차 전용 41.85㎡짜리 아파트(2층)는 9월 2억 4100만원에서 10월 2억 5850만원으로 1650만원 비싸게 팔렸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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