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 1위 기업인 스위스 네슬레 자회사인 액세라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듀켐바이오 측은 “현재 임상 3상을 예정하는 액세라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과 관련, 2021년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국내에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국내 대형 병원 등 임상기관과 공동임상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한 주사제인 방사성의약품에 주력한다. 방사성의약품은 암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을 진단하는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혈액에 투여된다.
듀켐바이오는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 국내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 체결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 방사성의약품에 이어 신약까지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제조 및 공급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시험에 적합한 환자 군을 확보하는데 필수인 방사성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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