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웃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포인트(0.50%) 오른 751.4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9거래일 만에 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743.82로 하락 출발했지만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305억원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362억원 순매수했다. 사모펀드 투신 보험 등에서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90억원 매도 우위 등 총 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5.20%) IT SW(2.72%) 비금속(2.63%) 인터넷(2.59%) 운송(1.71%) 등이 강세를, 섬유의류(-1.75%) 제약(-1.43%) 통신서비스(-1.06%) 컴퓨터서비스(-0.97%)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2.61% 내린 8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내기주인 흥국에프엔비(18998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농축 과일·채소즙을 활용한 제품 등을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등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업체다. 흥국에프엔비는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상단을 웃돈 2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된 바 있다.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심텍(222800)과 심텍홀딩스(036710)는 분할 재상장한 첫날 급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유아용품산업 성장 기대감에 제로투세븐(15958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호실적을 낸 종목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바텍(043150) 푸른저축은행(007330) 아트라스BX(023890) 등이 올랐다. 이에 비해 실적이 부진했던 바이오랜드(052260) 처음앤씨(111820) 등은 내렸다.
위메이드(112040) 조이맥스(101730) 데브시스터즈(194480) 등 모바일게임주는 이날 적자를 냈는데도 주가가 올랐다.
세코닉스(053450)는 이날 개인투자자 신은수씨외 4인이 의결권을 공동 행사키로 했다는 소식 등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CJ E&M(130960) 로엔(01617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이 상승했고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씨젠(0965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GS홈쇼핑(02815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3815만주, 거래대금은 3조1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6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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