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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지난해 1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이마트24는 올해 4월 카카오톡 주문하기에도 입점했다. 이어 올 6월 네이버 주문과 자체 앱으로 채널을 확대했다. 특히 자체 앱을 통한 배달서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을 진행한 끝에 정식운영에 들어간 것이었다.
이마트24는 배달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였다. 퀵서비스를 통한 배달은 대기업 계열 대형 편의점 4곳(CU, GS25, 세븐일레븐) 중에서 가장 후발주자이어서 점포 수가 적다는 단점을 만회할 수 있고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24는 자사 배달 브랜드로 ‘빠르고(Go), 편해유(U)’의 약자인 ‘GoU’와 귀엽고 친근한 콘셉트의 배달 캐릭터 ‘다람이’를 개발했다. 움직임이 재빠른 다람쥐를 배달원 캐릭터로 정하고, ‘달음질’의 옛말인 ‘다람’으로 명명했다. 다람이 캐릭터는 배달 봉투와 스티커 등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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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도쿄올림픽 개막으로 배달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는데, 이마트24는 선뜻 이해가 가지않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만 했다. 다만 자체 배달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거나 별도의 배달 전용 앱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공통적으로 배달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배달 전용 앱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 주문하기’까지 내놓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 2위인 요기요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GS리테일은 이와 관련 “컨소시엄 참여 등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