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서울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시민을 위해 24시간 헌신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그간 서울은 중앙정치의 포로였다. 서울 걱정이 아니라 대선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이제는 오직 서울시민을 위해 24시간을 바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이름 있는 서울시장이 아닌 이제 ‘진짜배기’, ‘진짜배기 일꾼’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을 기회 도전의 특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회와 도전의 특구, 수도 서울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가난했지만 희망이 있었던 서울, 무허가 집들이 널려 있던 미아리 고개를 넘어 학교를 다니며 잘 사는 서울을 꿈꿔왔던 제가 서울을 기회의 땅으로, 도전의 땅으로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진단과 대응 전략이 필요한 만큼 ‘서울비전위원회’ 설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융복합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어서다.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면 서울은 5대 세계 중심도시를 목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 총장은 또 부동산 지옥이 된 서울을 시민의 편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대란에 전세난민이 생겨나고 있지만, 사실 서울시장만 잘해도 서울의 주택문제는 많은 부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서울시의 직제개편을 단행해 일 중심 체제로 전환 시키고 ‘전문 부시장’을 기용해 핵심 과제들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전문가 중심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도 가동하고, 주택건축국은 ‘주택정책국’으로 전면 확대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청년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겠고 했다. 그는 “이제는 청년들에게 ‘희망티켓’을 줘야 한다”며 “일하고 창업할 수 있는 특권과 사랑하고 결혼할 수 있는 특권을 줘야 한다. 이를 위해 각각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소소한 일상을 챙기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또 이념과 진영논리가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을 ‘진취적 보수’와 ‘따뜻한 진보’의 용광로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패권주의와 폭정에도 제1야당이 아직 국민께 희망이 되어드리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저부터 통렬히 반성한다”며 “더 나은 서울을 원하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김선동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