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유럽서 특허출원한 중소기업이 비출원比 매출 10% 더 증가

박진환 기자I 2020.04.24 11:16:59

지식재산硏 이명희 박사 "중기 사업화 현황 조사 시급"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지식재산연구원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유럽에서 특허를 출원한 중소기업의 매출이 비출원 기업에 비해 10%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유럽 특허청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특허의 20%를 유럽 중소기업이 출원하고 있다.

이번에 유럽 특허청은 중소기업의 특허 사업화 현황을 파악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허 사업화 현황 및 특허 공동활용 현황, 지식재산권과의 연계 활용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유럽 중소기업의 67%는 특허 사업화를 목적으로 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사업화 활용 방식으로 34%는 단독활용, 33%는 기술이전 및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협력을 통한 사업화이다.

유럽 중소기업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거나 혁신을 위한 재정적 부담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주로 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선호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특허 사업화를 선호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명희 박사는 “유럽에서는 특허를 출원하는 중소기업이 그렇지 않은 중소기업에 비해 연속 3년간 매출액이 10% 더 증가할 가능성이 25% 더 높다고 분석되는 등 실태조사를 통한 지원책 발굴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사업화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택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도 “아직 많은 중소기업들이 폭넓게 지식재산을 활용할 만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이 당면한 사회 문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