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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주름개선 치료제 美 진출 ‘한 발 앞으로’

박철근 기자I 2016.04.08 14:12:29

나보타, 미국 임상 3상서 주름개선 효과 확인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주름개선 치료제의 미국 시장 진출이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됐다.

대웅제약(069620)은 8일 “미국·유럽 파트너사인 알페온의 폴 로렌스 박사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자사의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약물코드 DWP-450·사진)의 2개의 미국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결과, 투여 후 30일 뒤 임상 대상자들의 주름이 2단계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주름척도는 0~3단계로 총 4단계로 구분한다. 0단계는 주름이 전혀 없음을, 3단계는 주름이 아주 심하다는 의미다.

알페온은 이와 함께 3가지 이상의 세션을 개최해 잠재 고객들에게 회사의 사업모델과 전망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크리스 마모 알페온 에스테틱 사업본부 회장은 “이번 3상 연구 결과는 허가단계에서 주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미용성형 전문의에게 제공될 혁신적인 사업플랫폼에 있어 지렛대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이 아벨라 알페온 최고의료책임자(CMO)도 “이번 연구에서 일차 주요 평가 변수를 달성한 것은 ’DWP-450‘의 효과를 확신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라며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임상에서의 결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에볼루스와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 3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제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볼루스가 이후 스트라스피크라운에 합병됐고 이 회사의 자회사인 알페온이보툴리눔톡신의 독점 판매 권한을 위임받은 상황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미국 3상 결과를 필두로 유럽 5개국에서 진행한 임상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후 허가 등록을 거쳐 2017년 미국, 유럽 등에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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