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CES 2024’에 참석한 국내 대기업이 한목소리로 로봇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CES 2024’에서 로봇 관련 사업에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연간 1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수합병(M&A)과 투자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해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로봇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상용로봇 ‘봇핏’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미 기업간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더 다듬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까지 시작하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