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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갑질 이용자 제재 나선다…"입점업체 보호"

성주원 기자I 2021.09.06 12:35:21

악의적 '별점 테러' 통계 제외·차단
상습적 주문취소·폭언 등 이용제한
"점주 보호와 고객 권리 보장 효과"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쿠팡이츠가 갑질 이용자를 제재하는 방안을 도입·시행한다. 선량한 고객을 보호하고 건전한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이용을 위한 조치다.

6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약관 개정을 통해 리뷰에 욕설, 폭언, 성희롱 등이 포함된 경우 신속한 차단 조치는 물론, 이용자에 대해서도 이용제한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한 별점 테러에 대해 해당 별점을 입점업체 평가 통계에 반영하지 않고, 악의적 리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차단 조치하기로 했다. 주문 뒤 취소를 반복해 입점업체의 영업을 방해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이용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별점 테러와 악의적 리뷰를 반복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용 제한 조치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약관 개정을 통해 선량한 점주들을 부당한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배달파트너·점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앞서 지난 6월 갑질 이용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약속한 뒤 입점업체 점주 보호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직접 댓글을 달 수 있는 댓글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 8월에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악성 이용자로 인한 입점업체의 피해방지 및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쿠팡이츠와 쿠팡이츠서비스는 입점업체 점주와 배달파트너에게 종합건강검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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