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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법인 사장단 방한‥정몽구 "제네시스 성공에 만전"

김형욱 기자I 2014.02.03 14:58:29

정몽구 회장과 면담 "신형 제네시스 美판매 자신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데이비드 주코브스키(David Zuchowski) 현대자동차(005380) 미국법인 사장을 비롯한 신임 사장단이 승진 후 처음으로 국내 사업장을 방문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과 로버트 프래즌스키(Robert Pradzinski) 판매담당 부사장 등이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해 말 존 크라프칙 전 법인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연쇄적으로 승진했다.

주코브스키 사장 등은 3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찾아 연내 미국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의 막바지 시험 현장을 둘러보고, 이들 차량에 강판을 납품하는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도 방문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방문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도 면담했다.

정 회장은 미국법인 신임 사장단에게 본사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고, “신형 제네시스가 성공적으로 미국에 출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코브스키 사장은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이번에 생산 현장까지 직접 보니 올해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2.5% 늘어난 72만783대를 판매했다. 5년 연속 판매증가세지만 지난해 판매증가율은 시장 평균치를 밑돌며 점유율은 약간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지 않은 74만5000대를 판매하는 대신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수익성 향상과 브랜드 고급화를 꾀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주코브스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사장, 로버트 프래즌스키 HMA 판매담당 부사장, 이병호 미국판매법인장, 오석근 현대디자인센터장이 3일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제네시스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데이비드 주코브스키 신임 사장이 연구소에서 테스트 중인 신형 제네시스를 살펴보며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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