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미국 부채협상 합의 소식으로 국내외 증시가 랠리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8.34포인트(1.56%) 오른 544.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월22일 546.66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말 보다 5.36포인트 오른 541.41로 출발한 이후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오름폭을 꾸준히 넓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2억원과 9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접고 46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20개 상위 종목 가운데 3개 종목만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SK컴즈(066270)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반응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크게 올랐다. 이날 SK컴즈는 11.41% 오른 1만8550원을 기록하며 최근 2거래일 동안 10%가 넘는 급락세를 만회했다.
젬백스(082270)와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성우하이텍(015750)과 메가스터디(072870)도 각각 3.90%와 2.12% 오른 2만4000원, 15만3800원을 기록했다.
반면 CJ E&M(130960)과 SK브로드밴드(033630), 덕산하이메탈(077360)이 1% 내외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테마주로는 VGX인터(011000)내셔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신 임상시험 승인을 받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VGX인터내셔널은 14.80% 오른 1280원으로 마감했다.
구제역 백신주인 이-글 벳(044960)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제일바이오(052670) 등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글 벳은 14.78% 오른 2330원을 보였고, 제일바이오는 2.07% 오른 1480원을 기록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7만3000주, 거래대금은 1조97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포함한 6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269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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