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0.27%) 내린 2720.20에서 거래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2738.3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선물 순매수 규모가 줄면서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698억원, 163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1110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약세에 코스피 지수 하방 압력이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개별 모멘텀이 부여된 테마별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대중(對中) 전기차 관세 인상 소식과 업황 호조 기대, 미·중 무역갈등 반사 수혜 모멘텀 유지 등에 조선 업종이 돋보인다”며 “금융·증권 업종도 실적·컨퍼런스콜 내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주목하는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42%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 소형주가 각각 0.63%, 0.50%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이 5.01% 내리고 있는 상황에 섬유·의복, 서비스 업종이 각각 1.64%, 0.86% 내림세다. 다만, 음식료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2.15%, 1.30%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1.77%) 내린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500원(0.91%) 내린 38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도 각각 0.51%, 0.18% 내림세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1.45%) 오른 1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KB금융(105560)은 각각 0.83%, 3.78%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