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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약국 문을 늦게 연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 위해 B원장을 찾아갔으나 돌아온 것은 폭언이었다. B원장은 “내려가세요. 나한테 무릎 꿇고 빌어도 안 돼! 내 성격을 모르나 본데, 나 당신네하고 절대 일 안 해, 하지 않아. 가! 가! 가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어 B원장은 “환자들 다 왔다가 그냥 돌아갔어요. 그 피해금액에 대해서 몇천만 원 갖고 와. 안 그러면 나 용서 안 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B원장은 약국의 수익과 직결되는 처방전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처방전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약국의 수입이 끊기게 된다.
그는 “나한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면 난 그 사람 가만 안 두거든. 가서 빨리 일하세요”라며 “내가 영원히 약사님하고 일할 일은 없을 거예요. 아 진짜야 빨리 가! 그쪽에 내가 처방전 줄 일은 없을 거예요”라고 했다.
A씨는 이 같은 협박에 B원장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빌어야만 했다. A씨는 “제가 20대를 바쳐서 약사 면허증을 땄거든요. 약사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싶어요”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B원장은 뒤늦게 A씨의 약국을 찾아가 “세상에 살아오면서 힘든 일을 많이 안 겪어 보셨어요? 혹시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찾아왔다)”라며 충고 아닌 충고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