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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정치적 중립성 지키고 윤리 경영하겠다"

성세희 기자I 2017.02.24 10:40:00

대한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윤리경영 실천 결의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도 다짐…"법에서 허용하는 활동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 국민에게 신뢰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의는 24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법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을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 10여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성숙한 선진사회로 발전하려면 상공인 스스로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을 실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제활성화에 앞장 서겠다고 결의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말 상공회의소 임직원이 지켜야 할 ‘윤리강령’과 ‘청탁금지법 준수지침’ 등을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했다. 대한상의 윤리강령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윤리 △회원에 대한 윤리 △임직원의 기본윤리 △임직원에 대한 윤리 등을 토대로 투명한 업무수행과 부정청탁·금품수수 금지 등 6개 세부 지침으로 구성돼있다. 회장단은 청탁금지법 등 윤리경영 관련 법규 준수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회장단은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도 결의했다. 특별법인 ‘상공회의소법’은 △특정정당 지지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도록 하는 행위 △특정 후보자를 낙선시키는 행위 등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다. 대신 국가 경제발전에 필요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정치권과 소통하기로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관련 규범을 철저히 지키겠다”라면서도 “국가경제와 기업을 위해 법에서 허용하는 활동에 한해 적극적인 역할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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