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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 '명가' 동구, '동구전자'로 이름 바꾼다

정태선 기자I 2018.02.01 10:48:05

전문성 부각, 글로벌 기업 도약 '총력'
조직개편 단행,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토종 커피머신 브랜드 동구가 사명을 ‘동구전자’로 바꾸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동구전자는 1989년 설립한 이래로 30년 가까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커피머신 제품군 확장을 통해 국내 커피머신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그동안 내수시장 위주였던 사업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는 전략이다.

동구전자는 아울러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기존 CI는 세계로 뻗어가는 동구전자 모습을 ‘무한한 열매’로 형상화했다. 새로운 CI는 기존 CI를 바탕으로 전자 부문을 강조하는 ‘일렉트로닉’(Electronics)을 추가했다. 최근 고사양 전자동 원두커피머신 등 커피머신 시장 스펙트럼이 커지면서 주력인 전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동구전자는 지난 2011년 계열사를 두고 커피머신에 이어 다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종전 사명인 동구전자를 ‘동구’로 바꿨다. 이번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바꾼 ‘동구전자’는 회사 창립 초기부터 2010년까지 사용한 원조 사명이다. 회사 입장에서 초심으로 돌아간 셈이다.

동구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고사양 원두커피머신인 ‘로제타’와 ‘마띠오’, ‘렘D9’ 등이 글로벌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참가한 유럽 벤딩전시회 ‘아벡스 2017’에서 유럽형 커피머신 신제품 ‘마띠오’를 선보였으며,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도 참가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커피머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동구전자는 사명 변경 및 새로운 CI 선포와 함께 내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올 상반기 가정용 커피머신 제품 출시를 앞두고 국내 가정용머신 신사업팀을 구성하는 한편, 해외영업 조직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원찬 동구전자 대표는 “사명을 변경하면서 ‘세계적인 커피머신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초심을 되새겼다”며 “새로운 사명과 함께 커피 본고장인 유럽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머신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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