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의 남다른 파트너십

박민 기자I 2023.08.23 11:59:26

폭스바겐 ‘ID.3’ 독일 횡단에 일조 이후
신차 타이어 공급(OE) 투어 프로젝트 참여
전기차 분야서도 주요 프로젝트 협업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관계를 통해 수년간 신뢰를 쌓아오면서 최근에는 전기차 분야에도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협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3일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남다른 혜안으로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 이어질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양사의 파트너십이 전기차용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키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분야에서 양사의 협업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0년이었다. 당시 폭스바겐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 ‘ID.3’로 약 2만km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를 장착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횡단 주행의 성공에 일조하며 이후 지속될 전기차 관련 파트너십의 서막을 알렸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2021년 7월 폭스바겐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OE)을 시작했다.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달게 된 것이다.

ID.4는 폭스바겐이 전동화 시대에 대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출시한 포트폴리오의 초기 모델이었다. 그 상징성과 중요성에 걸맞게 타이어 등 부품에 있어서도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최적의 제품만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7월 25~31일(현지시간) 진행된 전기차 프로젝트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에서 최소 충전으로 캐나다 국도를 횡단하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사진=한국타이어)
이후에도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들을 함께 하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1년 10월 폭스바겐이 ID.4로 약 100일 간 미국 48개주 총 5만 6327km를 횡단한 ‘ID.4 미국 투어‘로 전기차의 단일 국가 연속 여행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경신했다.

그해 5월에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ID.4 GTX’가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며 해발 고도 5816m 도달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

올해 2월에는 새로운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도 공개됐다.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선택한 것이다.

‘ID. 버즈’는 폭스바겐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불리(Bulli)’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ID. 시리즈의 순수 전기 상용차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인 ‘ID.4’에 이어 상용차 모델인 ‘ID. 버즈’까지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에 연이어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이외에도 양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1만3679km(8500mile)를 주행하는 ’ID.4 2023년 미국 횡단 투어 프로젝트‘와 캐나다 최동단인 뉴펀들랜드주(州)를 출발해 최서단 빅토리아에 이르는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이 장착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협업한 여러 행사를 성공리에 진행하며 다양한 기록을 달성했다”며 “한국타이어가 북미 고객들에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