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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김 부의장이 지인과 일본 여행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김 부의장이 주고받은 문자에는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 정도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의장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 건은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본인에게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본인의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이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북해도 초밥은 안전한가. 낮은 죽창가, 밤은 스시인가”라며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앞에서는 괴담을 퍼 나르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으려 하지만, 속으로는 일본 골프 여행의 단꿈에 젖어있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