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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건’ 질병 발생 위험신호 … 체내 에너지 분산·발병 전단계

이순용 기자I 2021.07.06 11:12:51

부족한 신체 에너지 충전·활성화시켜야 … 신개념 전기자극요법 증상개선에 도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흔히 억울한 일이나 무시를 당하든지, 남에게 속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한다. 기(氣)란 곧 에너지로, 기분이 나쁘다는 것은 에너지가 분산된다는 뜻이다.

기분이 나쁜 것은 전기생리학적으로는 에너지가 갑자기 감소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고, 식욕중추에 공급되는 에너지 저하로 식욕이 떨어지며, 저산소증으로 두통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들이 생긴다. 이에 대응,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부신피질호르몬이 분비되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문제는 기분 나쁜 게 단지 언짢은 상태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 세포에 스트레스를 가해 질병으로 발전되는 전 단계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전기생리학적으로는 세포의 전기를 방전시키는 전제조건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포에 스트레스를 주는 조건들은 다시 말해 모든 질병의 발병 원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세포에 스트레스를 주는 인자들로는 육체적인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또는 노동, 무리한 반복작업 등이 대표적이다. 일상적으로 반복 작업을 하는 직업군에서는 근·골격계질환 등이 자주 발생한다. 반복 작업에 세포가 휴식할 겨를도 없어 허리 또는 무릎·발목·관절들이 망가지는 것이다.

과도한 운동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테니스를 많이 치면 테니스엘보가 흔히 발생한다. 골프를 많이 치는 사람들은 반복 동작과 누적된 충격에 의해 팔꿈치·손목·어깨 등이 많이 망가질 수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미주신경이 실조되면 불면증과 소화불량 등이 초래된다. 전체적으로 소화계통의 기능이 떨어진다. 또 교감신경이 흥분되거나 부교감신경이 저하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폐기능이 악화된다. 영양공급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대사질환도 세포에 스트레스를 가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와 함께 수질오염·공기오염·방사능·식품오염(특히 유전자재조합식품) 등 환경오염도 세포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발병 요인이 된다. 외상과 교통사고, 음주와 흡연 등도 질병을 초래할 수 있는 스트레스 가중 요인이다. 뜻밖에 불필요한 외과적 수술, 약물의 오남용 등 과도한 의료 이용도 세포에 스트레스를 가해 질병의 발생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

실례로 일본 홋카이도의 유바리시는 과잉투자로 도시가 파산을 선언한 후 공공의료기관을 과감하게 줄였다. 역설적으로 시민의 수명이 크게 연장됐다. 또 일본의 50여개의 행정구역 중 의료기관의 수가 가장 적은 나가노현 사람들의 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잉진료 또는 약물 오남용이 세포에 스트레스를 가해 오히려 질병 발생을 부추기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기분이 나쁜, 즉 신체 내 에너지의 감소에 따라 발병하는 질환은 위장질환·심장질환을 비롯해 피부질환·면역계질환·소화기질환·생식기질환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며 “이들 질환은 모두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고, 세포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생긴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개 질병이 나타나면 증상의 개선 또는 치료를 위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진통제를 복용했다가 참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경우 피부과·정형외과·신경외과·통증클리닉 등에서 통증 감소를 위해 먹는 스테로이드나 일명 ‘뼈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한다. 하지만 화학적으로 합성된 약물은 근본적인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 진통제는 사실상 오남용이 일상화돼 환자들이 약물 중독에 빠진 것이나 다름 없고,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심 원장은 “경구용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는 전기생리학적으로 볼 때 체내 전기 에너지를 방전시켜 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면역력을 감소시켜 질병을 고질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존 치료에 드러나는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기자극을 가하는 신개념 물리적 치료방법인 ‘호아타요법’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아타요법은 고전압 미세전류를 피부 깊은 곳까지 흘려보내 통증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256가지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 정상화시켜주는 치료법이다. 점진적으로 세포 기능을 개선해 통증을 근본 차단한다는 게 치료 원리다.

특히 ‘기분 나쁨’의 장기적 지속이 세포의 스트레스로 인해 야기되고 이로 인해 전기에너지가 고갈돼 질병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커니즘을 감안한다면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심 원장은 “스트레스가 기를 흩뜨리고 날려보낸다면 호아타요법은 기를 충전하는 치료”라며 “부작용이 뒤따르는 약물 투여 또는 침습적 수술 대신 손상된 세포를 재생해 질병 치료는 물론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체의 세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은 원인과 발생 양상이 매우 다양하고 치료도 생각처럼 쉽지 않다”며 “인체 내 세포의 활성도를 높이고 세포에 가해진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세포를 새롭게 부활시키는 호아타요법은 근본적인 치료법으로서 어느 경우에서나 양호한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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