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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대 상승…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 강세

양지윤 기자I 2022.07.07 13:28:22

오후 들어 상승폭 커져 2340선 바짝
전 업종 상승세…기계·삼유와 의복 3%대↑
삼성전자, 2분기 우려 대비 선방…3%대 강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 상승하며 233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2~3%대 오름세를 보이며 오후 들어 반등폭이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6.80포인트(2.04%) 오른 2339.01에 거래되고 있다. 2300선이 붕괴된지 하루 만에 하락폭을 반납하며 반등하고 있다. 지수는 2308.97로 전 거래일보다 0.74%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7억원, 152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14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름세다. 기계와 섬유와 의복이 3%대 오르고 있고, 의약품과 의료정밀, 전기와 전자, 건설업, 제조업, 화학 등이 2%대 상승하고 있다. 증권과 통신업, 음식료품은 1% 미만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카카오(-0.41%)를 포함한 6개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3.37%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늘어난 14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94%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은 소폭 하회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소비심리 둔화로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가 이를 상쇄하며 우려 대비 선방했다고 증권가는 평가했다. 삼성SDI는 3.64%,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2%대 상승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와 신한지주, 대한항공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LG이노텍과 하나금융지주는 1%대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1037.6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845.0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오른 1만1361.85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9%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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