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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역’ GTX-C 정차 사실상 확정됐다…신규택지 지정(종합)

황현규 기자I 2021.08.30 12:01:46

정부, 신규공공택지 10곳 발표
의왕·군포·안산에만 4만 가구 공급
교통망 확충 위해 의왕역 GTX-C노선 정차 검토
화성진안에도 신분당선 들어올 듯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의왕역에 정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가 의왕·군포·안산을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하면서, GTX-C노선 의왕역 정차를 언급하면서다. 또 정부는 화성진안지구·인천구월 등을 신규택지로 지정하면서 추가적인 교통 확충 대책도 내놨다.


의왕군포안산에 4.1만가구…‘숙원사업’ GTX-C 의왕 정차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총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공공택지 10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선정된 곳은 △의왕군포안산(4.1만가구) △화성진안(2.9만가구) △인천구월2(1.8만가구) △화성봉담3(1.7만가구) △남양주진건(0.7만가구) △양주장흥(0.6만가구) △구리교문(0.2만가구) △대전죽동2(0.7만가구) △세종조치원(0.7만가구) △세종연기(0.6만가구) 등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의왕군포안산이다. 이곳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2km 남측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하철 1호선 의왕역부터 지하철 4호선 반월역까지 아우르는 곳이다.

정부는 약 4만가구를 공급하는 대신 교통 대책으로 GTX-C 의왕역 정차, BRT 노선 신설 등을 검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수도권 서남부의 거점도시로서 의왕·군포·안산 등의 발전을 견인하는 자족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국토부)
의왕역 GTX-C노선 정차는 의왕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정부 고시 계획에 따르면 GTX-C노선에서 총 10개 역으로 계획됐는데 최근 민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인덕원역과 왕십리역까지 추가 정거장으로 지정되면서 12개 역으로 확정되는 분위기 였다. 그러나 이번 신규 택지 지정을 계기로 정부가 의왕역에 GTX-C노선 정차를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두번째로 규모가 큰 화성진안지구도 교통망이 확충된다. 이 곳은 동탄신도시 서북측 미개발 지역으로 지구 북쪽에 수원영통지구 시가지가 자리하고 있어 개발 압력이 높았다.

화성시 진안동·반정동·반월동·기산동 일원에 걸쳐 있는 여의도 1.5배 규모 부지(452만㎡)에는 주택 2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이 곳도 현재 SRT 정차역이자 GTX A노선의 기점인 동탄역과 인접하다. 현재 동탄인덕원선도 확정돼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동탄트램도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여기에 신분당선 등 연계해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안지구에서 강남역이나 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50분 내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진안지구 (그림=국토교통부 제공)
인천구월2에 1.8만, 화성봉담3에 1.7만가구 공급

이 밖에도 인천구월2에 1만 8000가구, 화성봉담3에 1만 7000가구, 남양주 진건에 7000가구, 양주장흥에 6000가구, 구리교문에 2000가구 규모의 택지가 조성된다.

인천구월2는 인천 중심 시가지와 인접해 기반시설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곳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문학경기장역)이 지구 내를 관통하고 3㎞ 인근에 GTX-B(예정) 인천시청역이 위치해 교통여건 우수하다.

GTX B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터미널 간 환승체계를 구축해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성을 강화하면 여의도·서울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 인근지역에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주변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복합자족도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화성봉담3은 화성시 봉담읍 상리, 수영리 일원으로 229만㎡규모다. 수원역에서 약 5km 서측에 위치하고, 화성어천 지구와 화성봉담2 지구 사이의 미개발 지역이다. 수인분당선이 지구 북측을 관통하고 평택파주고속도로,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 등이 인접하여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정부는 신도시 지정과 함께 봉담2지구와 연계한 가로망체계 및 보행녹지축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지방권에서는 대전죽동2, 세종조치원, 세종 연기 등에서 2만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시권 주택시장 상황, 기존 발표 지역 및 지자체 의견을 고려해 대전ㆍ세종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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