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유인태 "불출마 고민한 김경수, 주위 만류로 출마 결심"

이승현 기자I 2018.04.20 10:35:03

"김경수는 거짓말 못한다..'드루킹' 선거 영향 없을 것"
"검찰 수사 결과 보고 미진하면 특검 수용해야"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유인태 전 의원(사진)이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와 관련해 “본인은 빠지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주변의 만류로 다시 출마쪽으로 결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은 처음부터 경남지사에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그런데 부산, 경남 지역에서 김경수 네가 나가야 되겠다는 주위의 권고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마지못해 낙점이 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 하도 ‘드루킹’으로 시끄러우니까 차제에 본인은 빠지고 싶은 생각도 있었던 모양이다. 자기가 약점이 있어서는 아니고”라며 “전부 주변에서 네가 안 나간다고 하면 그야말로 야당이 제기하는 무슨 굉장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부산, 경남 선거 다 망친다는 여론이 빗빌쳤다. 그러니까 다시 나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경수는 옛날 문재인도 그랬는데 말을 안 하면 안 했지 거짓말은 안 한다. 주위에서 김경수는 거짓말 못한다는 이런 낙인이 찍혀 있다”며 “그런데 동료들이 김경수한테 다 물어본 모양이다. 혹시 뭐 없냐고. 그런데 다 믿더라. 김경수라는 사람이 그런 친구니까”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드루킹’ 사건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금 선거가 내일모레도 아니고 50일 정도 남았는데 뭐가 더 나오지 않는 한 이것 가지고 언제까지 물고 늘어질 사안이 못 된다”며 “돈이라도 오간 게 있다면 선거 판세는 상당히 출렁일 수는 있겠지만 김 의원의 성품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를 빌미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지금 워낙 기울어져 있으니까 뭔 짓거리라도 못하겠습니까마는, 뭐 하나 드러난 게 있는 것도 아니지 않냐”며 “의혹 제기하고 어곳도 조사해라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무슨 천막을 치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야당이 그렇게 의혹을 가지면 특검 수용해야 된다고 본다”며 “그런데 일단 특검으로 갈 때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하면 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