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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해외 현장 경영 박차…계열사 경영진과 일본 간다

함지현 기자I 2019.05.30 10:25:40

6월초 롯데마트·슈퍼·자산개발 대표 등과 일본행
새로운 형태 유통 채널 및 트렌드 살필 듯
이전에도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고위 임원과 동행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유통계열사 대표들과 함께하는 해외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6월 초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 등과 함께 일본 출장에 나선다.

이번 출장을 통해 한동안 침체를 겪던 일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 채널 및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고 벤치마킹 여부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그룹의 유통 계열사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 유통업태가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출장을 통해 불황 타개책을 찾아보지 않겠냐는 게 업계 시선이다.

신 회장은 이전에도 종종 주요 계열사 고위 임원들과 해외 현장에 나서왔다. 경영에 복귀한 이후 동남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를 함께 방문하며 현지 상황을 진단하고 투자 방안 등을 모색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말 신 회장은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김정환 롯데호텔 대표·김교현 당시 롯데케미칼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다.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현지 상황을 함께 둘러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호찌민시가 경제 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으며 약 1만5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후 신 회장은 허수영 당시 화학BU 부회장, 롯데케미칼 대표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 사업 현환을 점검했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계열사 대표 등 고위임원과 함께 해외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수시로 소화해 왔다”며 “현지 상황을 직접 보고, 배우거나 응용할 수 있는 것도 있는지 살피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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