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기계화사단, 美 스트라이커여단과 연합 화력 훈련

김관용 기자I 2023.03.23 12:00:00

2023 FS/TIGER 연계, 수기사-미2사단/한미연합사단
한미연합제병협동사격, 연합·협동 화력 운용 능력 검증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적의 전투의지를 분쇄하라”

경기도 포천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한미 연합군의 화력 훈련이 진행됐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연계한 육군 실기동 훈련 ‘FS/TIGER’ 일환으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은 20일부터 23일까지 연합제병협동사격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군의 여러 병과가 함께 부대를 편성해 전시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연합화력자산 운용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K1A2전차, K9A1자주포,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100여 대의 장비와 8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참가했다. 특히 수기사단 전차·포병·공병·정보부대, 5군단 화생방대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미 포병·정보부대 등 다양한 연합전력이 투입돼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검증했다.

미군 스트라이커장갑차가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훈련은 수기사단의 K9A1자주포와 미측의 M777견인포의 공격준비사격으로 시작됐다. K1A2전차와 스트라이커장갑차가 신속히 기동해 지상의 적을 격멸하고, 한미 포병전력은 동시탄착 사격으로 적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적 대전차장애물지대를 한국군 K600장애물개척전차와 미 공병이 함께 개척하고 한국군 화생방·공병소대, 미 스트라이커 중대가 차례로 적지 종심으로 기동했다. 목표지역에서는 적의 반격을 가정해 스트라이커 중대와 전차중대가 각각 기관총과 포사격으로 적을 격퇴하고 목표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K1A2전차와 스트라이커장갑차가 전술적으로 기동하며 사격 및 장애물 개척 절차를 함께 숙달했다. 미 무인항공기(UAV)가 확인한 표적정보를 바탕으로 한미 포병이 동일 표적에 사격을 실시하는 등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선규 수기사단 전차대대장은 “한미전력의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으로 적을 타격하는 화력운용능력과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카멘 부치 스트라이커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의 통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합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현장지도에 나섰다. 최장식 수기사단장도 현장을 찾아 훈련 브리핑을 받았다. AFP, 로이터, NBC, CNN 알자지라,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도 이번 훈련 현장을 찾아 취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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