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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높은 사전예약 인기 속에 아이폰13 시리즈의 가격 할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들의 예고안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최고 24만원으로 책정됐다.
1일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오는 7일까지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8일이다. 애플 공식 사이트는 물론 쿠팡, SSG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사전예약이 진행됐는데, 불과 5분~15분여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해당 쇼핑몰 사이트에선 수많은 오류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더라도 불과 몇분에 제품이 품절돼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다만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는 초반엔 물량이 비교적 널널했지만, 이마저도 1시간여만에 동이 났다.
각종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아이폰13 구매 실패를 한탄하는 소비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전예약을 시도한 후 실패시 애플 홈페이지에서 일단 물량을 확보, 다시 이통사 및 온라인몰 등 할인되는 곳을 알아보는 방식이 많았다.
A커뮤니티의 한 소비자는 “전날 오후 11시50분부터 미리 쿠팡 로켓배송을 접속해 결제를 준비했지만 무한 로딩에 걸려 결제에 실패했다”며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일단 예약을 걸어놓고, 이후 네이버페이, 쿠팡 등을 오고가며 사전예약을 재시도했지만 결국 1차 물량 예약을 하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2차 물량 예약엔 성공했다. 하지만 할인을 받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현재까지는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에 대한 사전예약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색상으로는 핑크 색상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3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용량에 따라 △미니 95만원 △일반 109만원 △프로 135만원 △프로맥스 149만원부터 시작한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통사 공시지원금은 최고 24만원(KT)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각 이통사들의 예고안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5만3000원~13만8000원 △KT 8만5000원~24만원 △LG유플러스 8만4000원~22만9000원 등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의 최대 공시지원금 5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해당 공시지원금은 아이폰13 시리즈가 공식 출시되는 오는 8일 확정된다.
사전예약에 성공했더라도 최근 아이폰13의 배송 지연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실제 최근 아이폰13은 미국, 유럽,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부터 4~5주 정도의 배송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폰13 프로 시에라블루 1TB 모델의 경우 출고까지 4~5주 걸린다는 공지를 띄운 바 있다.
스마트폰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만큼은 아니지만 반도체 칩 부족 영향이 애플에게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며 “더불어 최근 중국내 전력난 사태까지 겹치면서 아이폰13 배송 지연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