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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가정용 노후보일러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시 보조금을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 목표도 당초 1만2500대에서 5만대로 늘린다.
2016년 서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중 난방·발전부문이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특히 이중에서도 46%를 차지하는 가정용보일러의 교체가 시급하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 기준도 완화했다. 그간 건물주가 서울시민인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원해왔지만 앞으로는 건물주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건물이 서울시에 있으면 모두 지원한다.
보조금 지급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 보조금 지급대상 신청과 결정통보 등 2단계 절차를 생략하고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한 후에 보조금 지급 요청서만 관할구청에 접수하면 설치 확인 후 보조금이 지급된다.
신청자는 구비 서류를 갖춰 관할구청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전자우편 포함)으로 보조금 지급요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신청서 접수 시 기존 설치(철거예정)된 보일러 사진과 제조명판 표시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올해 이미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교체하고 보조금 16만원을 수령한 시민에게는 차액 4만원으로 해당 구청에서 9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보일러 교체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중앙집중식 난방에서 개별보일러로 교체하는 공동주택의 친환경보일러 교체에 집중해 1만대를 보급하고,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후된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해 4만대 이상을 보급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