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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에 이어 화산까지 분화

이준우 기자I 2018.10.04 10:05:35
[이데일리 이준우PD] 지난달 28일 지진과 쓰나미로 14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에서 소푸탄 화산이 3일(현지시간) 오전 분화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상공으로 소푸탄 화산에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술라웨시 섬 소푸탄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4000m 상공까지 올라갔다. 다행히 소푸탄 화산은 팔루시와 1000㎞가량 떨어져 있어 피해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남 수마트라 사우스 람팡 해안에서 전날 발생한 쓰나미로 부서진 가옥 주변에 23일 구조대원들이 모여 인명을 찾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소방당국은 약 6400명의 육군, 경찰, 구조대 등이 그 지역에 배치되었다고 밝히며 사람들에게 “최소한 4㎞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직 대피할 필요는 없다”며 대피령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술라웨시 섬 팔루와 동갈라에서는 생존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잦다. 지난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해일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 8월에는 유명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나 55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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