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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 폐쇄…10월까지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김보영 기자I 2018.07.11 11:00:00

을지로4가역·왕십리역 환승 우회경로 이용해야
지상 출구로도 환승 가능…6분~최대 15분 환승 지연

서울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 전면폐쇄 안내 포스터. (사진=서울교통공사)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오는 18일부터 10월 말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가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로 전면 폐쇄된다. 이에 5호선에서 2·4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들은 을지로 4가역을 이용하거나 2,3호선 우회 경로를 이용해야 해 환승 시간이 기존보다 6분~15분 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에 설치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5호선 방면 환승통로를 전면 폐쇄한다고 11일 밝혔다. 2호선과 4호선 간 환승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평일 기준 일평균 환승인원은 약 29만명 정도다. 이 중 2호선과 5호선 간 환승인원이 4만명, 4호선과 5호선 간 환승인원은 약 8만 3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환승통로가 폐쇄됨에 따라 5호선과 2·4호선 간 환승이 불가능해진 만큼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5호선과 2호선 간 환승 승객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 4가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며 4호선에서 5호선 환승 승객은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을지로4가역과 왕십리역에서 5호선을 이용해야 한다”며 “4호선 동대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종로3가역에서 5호선을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4호선과 5호선 간 이용 가능한 우회환승경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4호선→2호선)-을지로4가역(2호선)-을지로4가역(5호선) 경로(10분 30초 소요) △충무로역(4호선→3호선)-종로3가역(3호선→5호선) 경로(12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2호선)-왕십리역(2호선→5호선) 경로(14분) △동대문역(4호선→1호선)-종로3가역(1호선→5호선) 경로(17분 30초) 등으로 기존 환승 시간에 비해 최소 6분~최대 15분 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출구를 통해 지상에서 환승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비상게이트를 통해 6번출구로 나온 후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4호선 비상게이트를 이용해서 승차하면 된다”며 “이 경우 지하 환승통로를 통해 환승할 때와 비교해 약 12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교체될 에스컬레이터 3대는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장비다. 지난해 이들 에스컬레이터 장애 건수가 4.97건으로 다른 서울 지하철 장애 건수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폐쇄에 따른 시민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 달 전부터 대대적 홍보를 실시 중이다. 277개 모든 역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4·5호선 환승 승하차 상위 25개역에는 대형안내문을 게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전면 폐쇄에 앞서 부분 폐쇄도 고려했으나 부분 폐쇄시 출퇴근 시간대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예측돼 전면 폐쇄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행히 공사 기간이 단축돼 빠른 시간 안에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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