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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꾀하는 홈플러스 "신석식품 대형마트 중 가장 싸게 판매"

민재용 기자I 2015.03.10 11:15:47

신선식품 500개 연중 상시 30% 할인 판매
1등급 이상 삼겹살 도입 등 품질 업그레이드
신선지킴이 500명 신규 채용..매장 환경도 개선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고객 정보 불법 유통, 매각 가능성 등에 휘말리며 휘청였던 홈플러스가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013년 취임 후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도 “대형마트라는 업의 본질에서 사회 기여 답을 찾겠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고객과 사회를 위한 홈플러스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격과 품질, 매장, 서비스 등에서 4대 혁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도 사장이 내놓은 혁신안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신선식품 가격을 연중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기로 한 점이다. 홈플러스 측은 대형마트 중 500개 신선식품의 가격은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사장은 “12일부터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신선식품 500개를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연중 10~30%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약 1000억원의 자체 마진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선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 고객 비중이 64%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찿는 상품이다. 또 농가 소득에도 큰 영향을 미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도 사장은 “연중 상시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낮추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의 품질과 쇼핑 환경도 대폭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제품의 경우 1등급 이상 삼겹살을 추가 판매키로하고 과일도 정기 조사를 통해 우량 상품을 고객에게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 전문 관리직원인 신선지킴이 500명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도 사장은 “품질이 좋지 않은 신선식품은 즉시 폐기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제품 품질을 관리하겠다“며 ”매대에도 홀푸드 마켓과 같은 미국 유통사들의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상품의 품질, 색, 향 등을 직접 확인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고용 확대 등 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먼저 변화를 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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