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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임..조수용·여민수 공동 체제로

김유성 기자I 2018.01.24 11:13:4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카카오 대표가 바뀌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24일 카카오는 내부 발표를 통해 조수용 카카오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과 여민수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공동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임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이에 따라 대표 선임 절차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 기반을 다졌고 광고 사업도 안정화에 들어갔다”며 “본인의 역할 이상으로 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CEO 교체는 카카오 내부에서도 ‘갑작스럽다’라는 반응이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임지훈 대표는 교체설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하면서 교체설은 잦아들었다. 연임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상황이었다.

카카오 공동 대표로 취임했던 조수용 부사장은 한때 임지훈 대표의 대체자로 거론됐다. 현재 네이버 브랜드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지난 2016년 10월 카카오로 영입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브랜드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2015년 9월 카카오 CEO로 깜짝 발탁됐다. 당시 만 35세로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 대표 취임 전에는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에서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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