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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한방에"…광화문에 펼쳐지는 '한여름밤의 겨울왕국'

이성기 기자I 2018.08.07 10:34:50

크라운해태, 11일 광화문광장 '2018 한여름밤의 눈조각전' 개최
전세계 유일 여름철 대규모 눈조각 퍼포먼스

크라운해태제과가 지난해 여름 개최한 ‘2017 한여름밤 눈조각전’에서 시민들이 직접 눈조각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번 주말 저녁 광화문에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줄 ‘한여름밤의 겨울왕국’을 만날 수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임직원 300명이 참여해 눈조각 160개를 현장에서 만들고 전시하는 ‘2018 한여름밤의 눈 조각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2번째인 이번 행사는 서울시 ‘서울 문화로 바캉스’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며 전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여름철 대규모 눈조각 퍼포먼스다.

행사 당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 역사물길 200여m 거리에 설치된 눈블럭 160개를 동시에 조각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 겨울 송추계곡 청정수로 만든 친환경 눈블럭들은 보기만해도 시원해진다. 1개당 160㎝높이에 1.5t의 무게로 동원되는 눈을 다 합치면 240t에 이른다. 광화문 앞 잔디광장(약7000㎡)에 5㎝의 눈이 쌓인 것을 모두 모은 것과 맞먹는 규모다.

눈블럭 몸체에서 뿜어 나오는 서늘한 냉기는 주변을 시원하게 한다. 조각을 깎으면 얼음 알갱이가 사방으로 눈꽃처럼 날려 광화문광장 일대에 하얀 눈이 내리는 듯한 환상 같은 겨울왕국이 펼쳐진다. 여기에 시원한 아이스크림(폴라포·탱크보이·토마토마)과 얼려먹는 초코과자 하임도 무료로 제공한다.

눈조각전에는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조각가로 직접 나선다. 올해 초 ‘양주눈꽃축제’에 출품된 1000개의 눈조각 가운데 우수작품으로 입상한 임직원 300명이다. 무궁화를 주제로 한 특별작품들도 전시되며 고객 체험 눈블럭도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눈조각을 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까지 제공한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완성된 눈조각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변신한다. 휘황찬란한 조명을 입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인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된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시원한 힐링의 시간과 함께 문화예술의 아름다움까지 즐기는 색다른 여름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열린 ‘2017 한여름밤 눈조각전’은 세계 최고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세계기록 인증기관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EU OWR)는 여름철 단일 장소 최다 눈조각 작품 제작 및 전시 부문 세계 최고 기록으로 공식 인증했다.

EU OWR의 세계기록 인증서는 ‘2018 한여름밤의 눈조각전’이 열리는 현장에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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