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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장중 한때는 149.86엔 수준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가 12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기대한 엔화 매수, 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도 지역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10월의 1.8%보다 상승률이 확대됐으며, 시장 예상치(2.1%)도 웃돌았다.
또 수출기업의 엔화 매수 등 월말 결제 수요가 많아지며 엔화 가치가 더욱 상승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와 유럽·미국의 휴가 시즌이 맞물려 시장 유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소규모 거래에서도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크게 상승해 이날 오후 12시 기준 1유로당 158.68~158.71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158.26엔 수준까지 떨어져 9월 말 이후 약 2개월 만에 엔고, 유로화 약세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