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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상승 출발…2280선 진입

이명철 기자I 2018.07.26 09:14:46

미-EU 협상…외국인 매도세에도 기관 순매수
호실적 삼성전기·삼성물산 상승세…섬유·의복업↑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분쟁 협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일부 해소로 투자심리가 완화된 분위기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며 수급을 견인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16포인트(0.31%) 오른 2280.19를 기록 중이다.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이 양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도 긍정적인 미국과 EU 무역협상 소식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6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1%, 1.17% 올랐다. 이날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무역협상 회담을 통해 무역전쟁을 피하기로 하고 일부 관세 인하 등에 합의했다.

외국인은 2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33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금융투자 294억원, 국가 32억원, 투신 2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보험은 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섬유·의복은 업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고 이어 화학, 기계, 유통업, 증권, 철강및금속,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1% 이상 하락세고 건설업 등도 소폭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호실적을 낸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28260) 등이 오름세고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중공업(009540) 엔씨소프트(036570) 현대제철(004020) LG디스플레이(034220) 셀트리온(068270)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소폭 약세다. 개별종목 중에는 사상 최고 실적을 낸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이 강세고 혜인(003010) 대호에이엘(069460) 동일제강(002690) 대원전선(006340) 평화산업(090080) 등 남북 경협 테마주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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