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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역세권 개발사업' 서울시·코레일 본격 추진

김용운 기자I 2019.06.18 11:15:00

서울시, 코레일과 업무협약 체결
이번 달부터 1단계 DMC역 복합개발 사전협상 추진
수색역 일대 22만㎡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총 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의 원활한 인허가 지원 및 성공적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하 DMC역)일대 약 32만㎡에서 철로를 제외한 22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수색역 일대는 경의선 철로의 차량기지와 물류기지 등으로 활용되면서 서울에서 개발이 더딘 지역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2013년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수색역과 맞닿아 있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를 광역중심으로 선정하면서 개발계획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듬해에는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면서 광역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고 이후 개발부지 면적을 확대해 사업실현성을 높이는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기본구상에서는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을 목표로 광역 중심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의 두 개의 추진전략을 세웠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업무협약 이후 사업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DMC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1단계로 추진하는 DMC역 복합개발은 약 2만㎡ 부지에 중심 상업시설을 도입할 예정으로 코레일-롯데쇼핑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주)에서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사전협상을 추진해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이후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오는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약 20만㎡는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착공 시기는 2025년을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철길로 오랜 기간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상암동과 수색역 사이에 입체적 보행로와 차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하여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서울시와 코레일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완료시 일자리 약 1만 5000개를 창출하고 중심상업 수요발생으로 약 2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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