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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구의 날’…“밤 8시부터 10분간 소등해주세요”

김경은 기자I 2022.04.22 13:12:09

22일부터 일주일간 기후변화주간 운영
정부, 지자체, 기업들 다양한 행사 펼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구의 날 52주년을 맞아 22일부터 일주일간 ‘기후변화주간’이 시행된다.

지구의 날은 1969년 캘리포니아주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22일 게이로드 닐슨 미국 상원의원과 당시 하버드생이었던 데이즈 헤이즈를 중심으로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시작됐다.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과 달리 민간운동에서 시작된 지구 환경보호의 날로 매년 4월22일로 지정됐으며, 각국 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은 이날을 계기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2009년부터 기후변화주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국민적 참여 캠페인으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행사가 있다. 올해는 정부청사(광화문, 과천, 세종), 한국전력공사(본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전국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국 공동주택(아파트), 기업건물(삼성전자, 신한은행, HMN 등) 및 지역 상징물(숭례문, 부산 광안대교, 수원화성 등)도 참여한다.

일반 국민들은 기후변화주간 누리집에 사전등록하고 소등행사 참여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 등)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이날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수원종합운동장 내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홍보활동이 펼쳐진다. 22일 열리는 야구경기에서는 환경부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폴킴이 경기 전에 애국가 제창과 시구에 참여한다.

또 7월 29일까지 탄소중립 홍보활동 음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실천 영상 공모전’이 열린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공모전 공식 누리집에서 받는다. 제출된 작품은 주제 적합성, 표현성, 완성도,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대상(1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전국 여러 곳에서도 지자체, 시민사회 등이 주도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2022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에서도 탄소중립 실천 홍보운동, 환경지킴이 발대식 등 ’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조금은 불편하지만 탄소 배출량을 항상 살피는 일상이 먼저 정착되어야 한다”라며“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바로 지금, 지구를 위한 실천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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