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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백신 외교 나선 시진핑 “중·동유럽 국가와 백신 협력”

신정은 기자I 2021.02.10 10:25:29

시진핑 "백신, 전세계 공공재로 추진"
교역량 확대…베이징올림픽 계기 스포츠 협력 강화

지난달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2년 개최될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준비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인민일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유럽 국가를 상대로 백신 외교에 나섰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중·동유럽(CEEC) 17개 국가와의 경제협력 추진 기구인 ‘17+1’ 정상회의 화상회의에서 “백신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체코·폴란드·세르비아·크로아티아·그리스·헝가리 등 17개국 유럽 국가 정상과 유럽부흥개발은행 등 옵서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발칸반도의 세르비아가 유럽 대륙에서 처음으로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헝가리와 중국 백신 기업의 협력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국은 다른 CEEC 국가들과도 이런 협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추진하며 백신의 공평한 분배와 사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 CEEC와 교역량을 확대하고, 경제·교육·스포츠 등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CEEC 국가 간 교역이 9년 전보다 거의 85% 증가했고, 관광객 방문 수도 4배가량 늘었다”며 “중국은 향후 5년 안에 CEEC 국가로부터 1700억달러(약 189조원) 이상의 물품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분야 협력 강화, 교육정책 컨소시엄 개최, 상하이 푸단대의 헝가리 대학 설립 지원 등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각 국가의 현실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결정했다”며 “중국과 CEEC의 협력은 각자의 발전을 지원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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