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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 사용률 60%’ 스타벅스 울산테라스파크점, 비결은?

이승현 기자I 2013.09.24 16:07:13

2년 간 끊임없는 홍보와 권유로 올린 성과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스타벅스 울산 테라스파크점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 중 머그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 9월 중순까지 전국 540여개 매장의 머그 사용률을 조사해 보니 울산 테라스파크점이 60%를 기록,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평균 머그 사용률이 28.4%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해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한 것.

스타벅스 매장 중 가장 높은 머그 사용률을 보인 스타벅스 울산테라스파크점 구정윤 점장(오른쪽 세번째)과 동료 바리스타들이 머그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오픈한 울산 테라스파크점은 일산 해수욕장에 인접한 매장으로, 머그 사용이 쉽지 않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구정윤 점장과 5명의 바리스타들은 분기당 1번씩 진행되는 커피세미나와 매장 내 게시판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회용컵 수거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지역 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쳐 나갔다.

또한 일반적인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는 매장 내 샘플링 시에도 일회용컵 대신에 머그를 사용하여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특히, 온기를 오래 보존 할 수 있고, 커피 고유의 풍미와 향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머그의 장점을 주문이 밀려있는 시간에도 고객들에게 틈을 내어 설명하고 주문 시 머그 사용을 지속적으로 권장했다.

초기에는 이러한 권유를 귀찮아하던 고객들도 매장 오픈 후 2년 정도가 지나면서 머그 사용에 익숙해졌다는 것이 스타벅스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일회용컵으로는 불가능한 ‘라떼 아트’를 점장들과 바리스타들이 틈틈이 배워 머그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깜짝 이벤트로 제공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울산·거제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손진희 지역매니저는 “실제로 머그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바리스타는 머그 세척, 정리 정돈 등으로 더욱 바빠질 수밖에 없는데 자율적인 노력으로 이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며 “울산 테라스파크점은 한국 내에서만이 아니라 전세계 스타벅스의 모범 사례로 소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매년 연말 매장 머그 사용률이 높은 상위 3개 매장을 선정해 해당 매장이 위치해 있는 지역 내 환경미화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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