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아빠 브래드 피트 싫어”…딸 샤일로 성 바꾼다

김형일 기자I 2024.06.03 11:45:03

27일 개명 신청 서류 법원에 제출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가정폭력 주장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브래드 피트(오른쪽) 사이에서 태어난 딸 샤일로가 어머니의 성인 ‘졸리’를 따르기로 했다.(사진=AP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헐리웃 배우 브래드 피트(60)와 안젤리나 졸리(48) 사이에서 태어난 딸 샤일로(18)가 아버지의 성인 ‘피트’를 지우고 어머니의 성인 ‘졸리’를 따르기로 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샤일로가 27일 자신의 이름을 ‘샤일로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졸리’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개명 신청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샤일로가 개명 신청 서류를 제출한 날은 그의 18번째 생일로 TMZ는 “샤일로가 성인으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졸리와 피트가 지난 2016년 이후 이혼 소송을 시작한 이후 자녀들은 피트를 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졸리와 피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팍스(20)는 4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트의 가정폭력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당시 팍스는 “자하라(19), 샤일로, 쌍둥이 비비안(15)과 녹스(15)를 언급하며 “당신은 당신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네 명의 동생들에 대한 배려나 공감이 전혀 없다”고 적었다.

이어 피트의 사진 위에 “당신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끊임없는 지옥으로 만들었다. 당신은 자신과 세상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할 수 있지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다. 이 끔찍한 인간아”라고 맹비난했다.

줄리는 피트와 함께 매입했던 프랑스 와이너리를 두고 민사 소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 소송 과정에서 피트가 2016년 전부터 자신과 아이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법적으로 피트의 성을 포기한 자녀는 샤일로가 유일하지만, 지난달 뮤지컬 조수로 참여한 비비안은 ‘비비안 졸리’로 활동 중이다. 자하라 역시 최근 대학교 동아리 활동 입단식 행사에서 자신을 ‘자하라 말리 졸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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