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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고 선명하게…삼성,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신제품 출시

신중섭 기자I 2021.07.19 11:00:00

마이크로 AI 프로세서 탑재…화질 최적화
1000인치 이상 대형 스크린 제작 가능
8K 해상도·120Hz 고주사율 지원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 신제품(모델명: IWA)을 19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더 월’ 신제품(가로 12.9m x 세로 3.6m, 해상도 7,680x2,160)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R5 로비에 설치된 모습(사진=삼성전자)
더 월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를 적용,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베젤이 없는 모듈러(Modular)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더월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크게 3가지 측면에서 더 진화했다. 먼저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마이크로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새롭게 탑재돼, 입력되는 영상을 더 월에 적합한 최적의 화질로 업스케일링(화질 개선 기술) 해 준다.

두 번째로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작아진 신규 소자를 적용해 더욱 완벽한 블랙과 계조 표현을 자랑한다. 계조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으로 이어지는 단계 차이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1000형 이상 고객 맞춤형 대형 스크린 제작 △8K 해상도(16:9 화면 기준), 120Hz 고주사율 지원 △ 최대 가로 해상도 16K (1만5360 x 2160) 구현 등 차별화된 초대형ㆍ초고화질 사양을 갖췄다.

이 밖에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4-PBP(Picture By Picture)’ 기능 △최대 1600니트(Nit) 밝기 △20비트(Bit) 계조 표현력 △HDR 10+지원 등 기존에 호평 받던 기술들도 그대로 적용됐다.

이번 신제품은 두께도 기존 대비 절반 가량으로 얇아졌으며 설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오목(Concave)·볼록(Convex)한 형태 뿐만 아니라 S자 ·L자 형태로나 천장에 부착, 행잉(Hanging·벽걸이) 방식으로도 설치가 가능하고 기울어진 벽면에도 심미성을 살려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각 모듈을 케이블 없이 연결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 시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캐비닛에 부착된 핀 단자를 서로 결합하는 도킹(Docking) 방식으로 전원과 데이터를 공급하는 등 설치 편의성도 강화했다.

더 월 신제품은 글로벌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청색광(Blue light) 저감 ‘눈보호 인증(Eye Comfort)’을 받았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인공지능과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로 한 층 더 진화한 더 월은 업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고객 맞춤형 디스플레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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