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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발전용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 진출

성세희 기자I 2017.04.05 10:00:00

美UL로부터 ESS용 전력변환장치 제품 인증 획득

LG전자가 미국 발전용 에너지 저장장치용 전력변환장치(사진)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발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미국 안전인증 시험기관 ‘UL’로부터 1㎽(메가와트)급 대용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제품 인증인 ‘UL1741’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 UL1741’ 인증은 미국 발전사업자가 ESS 공급기업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필수 안전 규격 인증이다. LG전자는 ESS와 전력망을 연계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PCS 관련 규격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자파 규격도 통과했다.

LG전자는 이번 UL 인증과 국내 ESS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ESS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기회가 많은 괌과 하와이, 캘리포니아 지역에 발전용 ESS 사업을 주력하면서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PCS는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이다. 이 부품은 배터리에 직류(DC)로 저장된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해 전력망에 내보낸이다. 또는 전력망의 교류를 직류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하는 등 ESS와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연결한다.

LG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한국전력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부터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연계형 ESS 구축에 앞장섰다. 또 건물의 피크 전력 감소를 위한 ESS 구축까지 다양한 ESS 사업을 수행했다.

미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최대 발전용 ESS 시장이다. 미국 신재생에너지 리서치 그룹 GTM리서치는 미국 발전용 ESS 시장규모가 올해 4억4500만달러에서 2021년 12억80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은 “이번 UL 인증이 ESS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인정받은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도 ESS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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