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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 반문은 지난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정부의 농축산물 가격 안정대책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18일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투입을 결정하고, 각종 납품단가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도 실시한다.
오이 농가를 방문한 이후 김 차관은 농산물 수급을 담당하는 농협 관계자 등과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 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납품단가 지원 효과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부의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이 소비자 가격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협 관계자들은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에 따라 실제 납품단가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대상인 사과, 딸기, 오이, 대파 등 13종 과채류의 이번 주(3월 18~20일) 평균 소비자 가격은 지난달 말(2월 26~29일) 대비 평균 14.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사과 10개 가격이 지난달 말과 비교해 18.5% 낮아진 2만3883원으로 형성됐다. 딸기 100g은 1329원으로 22.8% 하락했으며 오이 10개는 28.7% 하락한 1만572원, 대파 1㎏은 30.3% 하락한 2964원 등으로 소비가 많은 과채류들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범부처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한다. 매일 품목별 가격과 수급 동향, 정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불안 요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먹거리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