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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입주물량 반토막.."전세 품귀현상 우려"

신상건 기자I 2014.11.13 10:52:35

1만7764가구로 전년대비 45.3% 감소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2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1만7764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같은달(3만 2463가구)과 비교해 45.3%(1만 4699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최근 3년간 공급된 12월 평균 물량(2만 9597가구)과 비교해도 상당히 적은 물량이다.

신규 입주 물량은 전월(2만 5431가구)과 비교해도 30.1%(7667가구)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보다 35.1%(3794가구) 감소한 7010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아크로힐스논현’ 368가구, ‘청계천두산위브더제니스’ 295가구 등 총 108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지역은 5921가구로 전국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기흥역롯데캐슬스카이’ 625가구 외 △별내지구 752가구 △미사지구 1551가구 △옥정지구 962가구 △향남지구 1248가구 등 공공 단지가 입주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방은 전월보다 26.5%(3873가구) 감소한 1만754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의 입주 물량은 ‘부산사랑으로부영3·5차’ 2387가구, 해운대더샵센텀누리 375가구 등 3353가구로 지방 입주 물량 중 31.2%를 차지한다.

뒤를 이어 경남에서는 ‘힐스테이트3차’ 630가구, ‘창원북면STX칸1·2단지’ 1085가구 등 총 232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외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충북(1268가구) △세종(876가구) △충남(860가구) △경북(784가구) △대구(637가구) △광주(498가구) △강원(120가구) △전북(36가구) 순으로 예정돼 있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예정 입주 물량도 10만8144가구로 올해 상반기 13만505가구에 비해 17.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다 재개발·건축 이주 수요까지 몰린다면 세입자들의 전셋집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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