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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날 허이팅 중국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이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에 특사를 파견했는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 작은 땅에 전쟁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북핵 문제를 푸는데도 동북아가 신냉전에 빠져들지 않게 양국이 슬기롭게 해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고 벗이 멀리 찾아오니 이 어찌 반갑지 아니하겠느냐는 말처럼 가까운 나라의 귀한 손님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며 “지난 25년간 양국이 다져온 우정과 신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런 신의가 있다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양국이 과거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해 나갈 필요성도 강조했다.
추 대표는 “한국은 과거 일본이 전범국가로서 저지른 여러 나쁜 행동에 대해 사과를 온전히 받아내지 못하고 있고, 최대 현안이 위안부 문제 해결”이라며 “이런 과거사 문제를 올바로 풀어, 다시는 인류의 그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는데도 양국이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측은 이날 한국이 한중관계에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허이팅 상무부교장은 “최근 사드 문제를 포함해서 (양국이) 소통하고 토론해서 합의를 이뤘다”라며 “특히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에서 회담을 가졌고, 회담을 통해 양국 발전 방향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양국 정상 합의에 따라 양국 관계를 계속 추진하고자 한다”며 “중국 측은 한중 관계 발전을 추진함에 있어 입장이 변한 바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