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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올랑드 대통령 주재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라운드 테이블 참석

오희나 기자I 2015.11.04 12: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4일 오전 이화여대 아령당에서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글로벌 기후변화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인 프랑스 측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했다. 프랑스는 주요 기후변화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정부, 국회, 국제기구, 기업 등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환경부 윤성규 장관, 외교부 최재철 기후변화대사, 나경원 의원, 고건 기후변화센터 명예이사장, 이회성 IPCC의장, 권영수 LG화학 사장, 유세프 아르파위 GCF 선임전문위원이 참가했다.

프랑스는 로랑 파비우스 외무부장관, 세골렌 루아얄 환경에너지부 장관, 미셀 사팽 재무부 장관, 니콜라 윌로 대통령 특사, 로랑스 투비아나 기후변화협상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는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라운드테이블에서 최양희 장관은 “공공부문의 기술혁신은 친환경 기술의 비용을 줄임으로써, 시장에서의 자발적인 채택과 민간 부문의 대응 투자를 유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작년 7월,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향후 시장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태양전지,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연료, 이차전지, 전력 IT, CCS 등 6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의 분야별 연구개발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혁신을 위해 각국의 강점을 살려 서로 협력하고 연구 성과를 공동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유엔 차원의 기술협력 메커니즘인 CTCN(Climate Technology Center and Network)의 운영에 동참할 계획이며, 프랑스와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장관은 이날 개최된 한국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Korea)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포럼은 ‘신(新)기후체제에 부응하는 심층 저탄소화경로(DDP)의 국가에너지정책과 국제협력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것으로 양수길 한국 SDSN 대표 등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80여명이 참가했다.

심층 저탄소화경로연구란, 인위적 기온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는 글로벌 목표를 만족시키면서 개별국가가 저탄소경제로 이행하는 방법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로 1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최 장관은 축사를 통해 “‘탄소배출저감경로’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단지 예상(forecasting)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목표에 이르는 경로를 거꾸로 ‘역산도출’(backcasting)하고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며 “앞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기술혁신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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