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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부회장 "모든 경영활동, 기업가치 제고에 맞출 것"

하지나 기자I 2023.03.30 11:22:20

정기주주총회 직후 '주주와의 대화'
SK온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정책 등 제시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30일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경영활동은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실행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에서 “작년에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주가는 과거 수준으로 회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주가하락이 인플레이션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비우호적인 거시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그는 그러면서 △SK온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시적 성과 △주주권익 보호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SK온은 올해 연간 EBITDA 플러스, 2024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SK온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을 개선하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 “SK지오센트릭은 단일제조부터 복합 제조까지 모든 종류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유일한 회사”라면서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사이클 비즈니스의 본격 추진을 위해 세계 최초로 울산에 플라스틱 리사이클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SK온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의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용이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 외부경영시스템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과거에는 세전이익과 같은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추진했지만 작년과 같이 재무성과와 기업가치간의 괴리를 경험하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무성과 외에도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고 이에 따라 어떤 경영활동이 주가와 연계되는지 분석해 그 결과에 기반해 내부 경영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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