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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남북정상회담 D-1..文대통령 지지율 70% `육박`

김재은 기자I 2018.04.26 09:30:00

4월4주차 주중집계 결과..1.5%p 오른 69.3% 기록
민주당 52.7% ·한국당 20.9%..동반 내림세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하루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 기대감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째 상승하며 70%에 육박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야권의 파상공세에 대응해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측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는 2007년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후 11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평화정착·남북관계 발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집계한 4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1.5%포인트 오른 69.3%(매우 잘함 48.4%, 잘하는 편 20.9%)로 2주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4월 2주차 66.8%를 저점으로 4월 3주차 67.8%, 4월 4주차 69.3%로 오르며 7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포인트 내린 24.6%(매우 잘못함 13.2%, 잘못하는 편 11.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7%포인트 늘어난 6.1%.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0일) 일간집계에서 68.0%(부정평가 27.6%)를 기록한 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지 선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경제협력, ‘전세계 생중계’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3일(월)에는 70.9%(부정평가 24.5%)로 올랐다. 한일 정상 통화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24일(화)에도 70.7%(부정평가 23.6%)로 이틀 연속 70% 선을 유지했다가, ‘5월 중순 한미정상회담’ 소식이 있었던 25일(수)에는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되며 68.7%(부정평가 24.9%)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에서 내린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30대, 40대,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4.9%p, 65.1%→70.0%, 부정평가 26.4%), 경기·인천(+3.0%p, 70.7%→73.7%, 부정평가 21.0%), 부산·경남·울산(+1.9%p, 62.1%→64.0%, 부정평가 31.5%), 연령별로는 20대(+4.2%p, 74.5%→78.7%, 부정평가 18.4%), 40대(+3.6%p, 75.2%→78.8%, 부정평가 17.4%), 30대(+3.3%p,73.3%→76.6%, 부정평가 18.9%), 50대(+1.1%p, 65.2%→66.3%, 부정평가 26.6%),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2.9%p, 93.6%→96.5%, 부정평가 2.5%)과 정의당 지지층(+1.4%p, 84.5%→85.9%, 부정평가 11.7%), 무당층(+1.5%p, 48.6%→50.1%, 부정평가 27.3%),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7%p, 86.3%→93.0%, 부정평가 6.1%)과 보수층(+5.7%p, 39.5%→45.2%, 부정평가 51.8%)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4.2%p, 88.3%→84.1%, 부정평가 11.5%)와 대구·경북(-2.4%p, 52.2%→49.8%, 부정평가 34.9%), 대전·충청·세종(-2.4%p, 69.3%→66.9%, 부정평가 25.1%), 60대 이상(-2.7%p, 55.3%→52.6%, 부정평가 37.2%), 자유한국당 지지층(-3.4%p, 18.2%→14.8%, 부정평가 77.2%)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하락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지난 5주간 상승세를 마감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0.4%포인트 내린 52.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PK)과 서울, 20대와 5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30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1%포인트 떨어진 20.9%로 6주만에 하락했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PK,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의당은 TK와 호남, 30대,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1.8%포인트 오른 5.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5.7%로 4주째 5%대의 보합세가 이어졌다. 호남,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이탈한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2.9%로 3주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포인트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포인트 늘어난 10.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34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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